아동양육시설 등 35개 사업 259억
보호종료아동에 자립수당 30만 원

 청주시가 보호가 필요한 아동의 안정적인 성장 지원을 위해 주거·보호·양육 서비스 제공 및 자립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아동양육시설 지원 등 35개 사업에 대해 259억 66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보호종료아동 자립수당’ 및 ‘경계선아동 자립지원’사업을 새로이 시작한다.
 

◆ 보호종료아동 자립수당

청주시는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시범사업으로 ‘보호종료아동 자립수당’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아동복지시설과 가정위탁으로 1년 이상 보호를 받았던 만 18세 도달 또는 연장보호 종료된 아동에게 매월 30만 원씩 자립수당을 지원하는 것이다.

기존 보호 종료된 아동에게 일시금으로 500만 원을 지급하던 자립지원금에 추가로 자립수당을 지원해 아동의 사회초기 적응 및 자립기반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여한다.

시범사업 시행기간 중 보완사항 등을 검토해 내년에 지속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보호종료 후 최대 5년간 안정적인 자립생활 정착이 이뤄질 때까지 상담 및 사후관리, 자립에 필요한 자원발굴 연계 등을 지원한다.
 

 

◆ 경계선 아동 자립지원

아동복지시설에 입소된 아동을 대상으로 신규사업 ‘경계선 지능아동 자립지원’을 전개한다. 만 18세 미만 경계선 지능 의심 아동에 대해 선별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종합심리검사결과 경계선 지능아동으로 진단받은 아동에게 자립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계선 아동을 보호 중인 아동복지시설 중 수행기관 및 담당자를 선정해 경계선 지능 아동지도사 양성 및 심화과정을 이수 후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계선 지능아동으로 판단되는 아동에게는 개인별 서비스 계획 수립 및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인지·사회성·자립영역에 대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의 자립 능력을 향상시킨다.

시 관계자는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자립 능력을 배양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