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대전시당, 아시안게임 유치 비판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위원장 신용현)이 대전시를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의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비판하고 나섰다.

시당은 12일 논평을 통해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을 흑자로 치른 역사가 없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도 막대한 적자로 국민의 혈세가 투입됐다. 그러나 인천의 경우 서울 다음의 재정자립도(63%)와 인천국제공항,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하고 있고, 300만이 넘는 인구를 보유해 무리한 국제행사 개최였지만 나름 극복이 가능했다. 그런데 대전은 재정자립도(39.5%)와 인구 모두 인천의 절반 수준으로 혈세 낭비에 따른 재정 압박을 극복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가난한 집에서 빚잔치를 하는 격이고, 지역발전 효과는 미비할 것이다. 지금껏 보여준 허태정 시장의 시정 능력으론 감당할 수 없는 일임이 분명하다. 허 시장의 허영된 욕심으로 인한 무리한 이벤트로 대전시민과 충청인들을 우롱하지 말아야 한다. 허 시장은 헛된 망상을 집어치우고 대전 경제를 살리는 데 몰두해야 한다”라며 대전시에 유치안 철회를 촉구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