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산업구조 고도화 및 균형성장 전략 제시

13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더 행복한 충남경제발전전략 선포식’에서 양승조 지사가 충남경제발전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13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더 행복한 충남경제발전전략 선포식’을 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민선 7기 새롭게 이끌어갈 지역 경제정책의 방향과 청사진을 담은 ‘더 행복한 충남경제발전전략’을 공표했다.
도는 4차산업혁명 급부상, 남북관계 해빙무드와 함께 인구 감소, 사회 양극화 심화 등 기회와 위기가 교차하는 이때 지역경제의 나침반 역할을 할 새로운 담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양승조 지사 취임 직후 물밑에서 전략 수립을 준비해왔다.
13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양 지사와 도내 경제단체장, 각계 경제 주체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더 행복한 충남경제발전전략 선포식’이 열렸다. 선포식은 도민이 바라는 충남경제 인터뷰 영상 상영, 충남경제발전전략 보고, 비전 선포 및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충남경제발전전략을 보면 ‘더 행복한 대한민국 경제중심, 충남’이라는 비전 아래 5대 목표로 ▲혁신과 균형성장 ▲참여와 창출 ▲순환과 자립 ▲포용과 상생 ▲개방과 협력이 제시됐다.
또 4차산업혁명에 대비해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균형성장을 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지역을 권역별로 세분화했다.
먼저 북부권은 화력발전과 중국발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친환경 정보통신기술(ICT), 지능형 반도체, 철강 및 석유화학 기반 신소재 등 주력산업을 시대 변화에 맞게 전환하고 다양화한다.
서해안권은 가로림만 해양 교육·학습, 치유관광 기반 조성, 해양 연구개발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거점 조성, 해삼 산업클러스터 구축 등을 통해 해양자원 활용형 신산업 벨트를 만든다.
내륙권은 스마트팜 혁신밸리, 힐링푸드 클러스터 구축으로 문화레저 치유 및 푸드테크 산업벨트를, 남부권은 한류스타 활용형 밀리터리 한류우드 조성, 국방산업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신산업 벨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보령-울진 고속도로 건설 추진, 도시재생뉴딜,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역 자립적인 균형발전 체계를 구축하고 충남사회주택 공급, 일자리·소득 연계 도시공동체 활성화, 생활임금제 확대, 참여형 노사협력 모델 도입, 일자리 나누기로 충남형 포용과 상생의 환경을 조성한다.
양 지사는 이날 선포식에서 “우리 충남과 대한민국은 꺼져가는 산업 혁신과 성장동력을 되살리는 동시에 커져가는 계층과 세대 간 경제사회적 격차를 극복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에 직면했다”며 “앞으로 더 행복한 충남경제발전전략을 토대로 4차산업혁명이라는 기회를 발판 삼아 혁신성장의 불씨를 되살리고 변화하는 남북관계에 발맞춰 위기를 헤쳐 가겠다”고 말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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