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시도

서울시가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인근에 오는 2021년 ‘역세권 청년주택’ 건립을 추진한다. 

이번에 추진하는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특별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 제5조 2항의 청년층이 밀집되어 청년주택 공급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으로, 시장이 사업 대상지를 지정한 첫 사례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 지하 3 층 ~지상 18 층 규모… 공공 39·민간 260 등 총 299세대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사업자가 대중교통중심 역세권에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공공민간)으로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공급세대는 총 299세대(공공 39 민간 260)이고 단독형 155세대 쉐어형 80세대 신혼부부형 64세대로 구성된다.

고시원 등 청년층이 밀집되어 청년주택공급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에 대하여는 용도지역 변경기준을 추가 완화하여 관련 위원회의 자문을 통해 입지여건이 적정성 등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준주거지역으로 변경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지하3 층~지상 18 층(연면적 2만 1196.02 ㎡)에 총 299세대(공공임대 39, 민간임대 260) 규모로 건립된다. 

지상 1층엔 입주민은 물론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광장이 조성되고, 지상 1~2층엔 주민공동시설(근린 생활시설)도 들어선다. 주차장 총 148면 가운데 10%이상을 나눔카 주차장으로 만든다. 건물 전면도로와 이면도로를 연결하는 폭 3m의 보행통로를 조성하고 24 시간 개방해 가로활성화도 유도한다.

 주차장은 자주식 주차장 116 대, 기계식 주차장 32대로 총 148대의 주차면수로 구성됐다. 이중 10%인 15대의 주차면수엔 나눔카를 시행할 예정이다.

 

위치도

 

◆ 도시관리계획 14일 결정고시…  6월 착공, 2021 년 7월 입주시작

서울시는 동작구 노량진동 128-2번지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대해 이와 같은 내용으로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및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14일 고시했다고 밝혔다. 

변경 결정 고시를 통해 사업계획이 결정된 것으로, 건축심의와 허가를 거쳐 2019 년 6 월 착공해 '21 년 1 월 입주자 모집 공고 실시, '21 년 7 월 준공하여 입주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및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민간 사업시행자가 '18 년 9 월 서울시에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시는 관련 규정에 따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사업계획결정 절차를 완료, 14일 고시했다.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비촉진지구로 진행된 사업이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기존 제3 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기본 용적률 400%를 적용받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2 월 발표한 「공적임대주택 5 개년 공급계획」을 통해 5 년(2018~22 년) 간 역세권 청년주택 8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올해 첫 번째로 사업계획이 결정된 태릉입구역 역세권 청년주택을 시작으로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세대를 위한 역세권 청년주택을 지속 발굴·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공적임대주택 계획에 따라 5년간 공적임대주택 총 24만 호(공공임대주택 12만 호, 공공지원주택 12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중 역세권 청년주택은 8 만호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기획관은 “올해 첫 동작구 역세권 청년주택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 력해 법령·제도개선과 재정지원을 통해 역세권 청년주택을 비롯한 공공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섭 기자 wo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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