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오세훈 5·18 망언 의원 비판에 "망언은 당신이 하고 있네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권에 도전 중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5·18 망언 논란을 빚은 당내 의원들을 비판한 것과 관련, 류여해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오 전 시장을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13일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격하시키는 망언 소동이 있었는데 특정 지역의 당세가 약하다고 그 지역 정서를 무시하고 짓밟는 언동을 하는 건 국회의원으로서 잘못된 처신"이라며 "그런 이미지를 가진 분이 전국을 돌며 경선 레이스를 한다는 것이 당의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굉장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김진태 당대표 후보를 우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류 전 최고위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발언을 링크한 뒤 "서울시 박원순에게 넘겨준 오 전 시장, 조용히 들어가시지요"라고 비꼬았다.
  이어 "지금 망언은 당신이 하고 있네요"라며 "당신이 있을 곳이 아닙니다. 자유한국당은"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류 전 최고위원의 오 전 시장에 대한 비판은 이 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날에도 류 전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추격자 자임한 오 전 서울시장, '개혁보수·민생 적임자는 나뿐'"이라는  오 전 시장의 발언을 소개한 뒤 "안타깝네요. 그대의 오만이"라고 촌평했고, 같은 날 다른 글에서도 오 전 시장을 겨냥 "개혁보수? 지나가던 강아지도 ㅋㅋ하고 지나가겠네요. 탄핵 때 도망가는 것이 개혁보수군요?"라고 비꼬았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