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원이중 ‘원이 법률사무소’, 나눔 실천 눈길

 
14일 태안 원이중학교 법사랑 동아리 ‘원이 법률사무소’ 학생들이 김지철 충남교육감에게 장학금 15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 학생들이 전국대회 입상으로 받은 상금을 장학금으로 쾌척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태안 원이중학교 법사랑 동아리 ‘원이 법률사무소’ 학생들은 14일 김지철 충남교육감을 방문, 장학금 150만 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한 장학금은 지난해 법무부가 개최한 ‘전국 중학생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받은 우승 상금이다. ‘원이 법률사무소’ 동아리는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원이 법률사무소 동아리는 3학년 5명(김리나, 김지현, 노소명, 신소은, 오은별), 2학년 8명(박선호, 신채림, 신한세, 이윤서, 임승혁, 임태연, 조길준, 채수현)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됐다.

동아리 학생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다른 학생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금 기탁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년간 이들을 지도한 심재희 교사는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해 온 훌륭한 성품을 갖춘 학생들”이라고 칭찬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생들이 마련한 특별하고 뜻 깊은 장학금인 만큼 어려운 학생들에게 값지고 귀하게 사용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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