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모친 "아들 이재선 조울증 앓아" 발언 재조명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오후 1시 50분께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나와 친형 강제입원 의혹에 관한 첫 심리를 마친 가운데 이 지사의 모친인 구호명 씨의 증언이 재조명된다.

이 지사의 모친 구호명씨는 2012년 4월 10일 성남시정신건강센터에 제출한 '정신건강치료 의뢰서'에서 "우리 아들 이재선은 현재 심한 조울증을 앓고 있는 상태이고, 치료가 필요하지만, 본인이 완강히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신건강치료를 의뢰한 대상자 이재선이 어머니"라고 자신을 밝힌 구씨는 "현재 82세로 세상을 살 만큼 산 노인의 희망이라는 것은 셋째 아들이 온전한 정신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씨는 이어 "(이재선이) 정신 이상이 심해지면 특히 동생을 힘들게 하는데, 이런 모습을 보면서 내가 건강할 때 아들 병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아들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구씨의 '정신건강치료 의뢰서'에는 이재명 지사의 친형 재영씨와 동생 재문, 재옥씨도 서명했다.

한편 이 지사 측은 첫 실미를 앞두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어머니의 요청으로 친형에 대한 강제진단 절차를 밟다가 중단한 것으로 강제입원이 아닌 강제진단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