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0원 폭탄, 지역난방 썼는데도 한달 20만원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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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0원 폭탄 아파트가 화제다.

서울 양천구 신월시영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입주민은 지난해 12월 저렴하다는 지역난방인데도 난방비가 무려 19만 원이 나왔다.

아파트 주민 A씨는 "작년에는 난방비가 한 10만 원 단가로 나오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단가가 13만 원, 14만 원…. 작년하고 올해하고 사용분은 똑같은데 단가만 올랐다"고 털어놨다.

관리사무소에 단가가 오른 이유를 묻자 "한 달에 한 번씩 검침을 한다. 검침을 했는데 계측 안 된 세대가, 0세대가 많다"라고 밝혔다.

난방비가 0원으로 나오는 곳은 약 9백 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사용량은 비슷한데, 0원이 나온 집이많아나머지 세대의 난방비 단가가 상승하는 것이다.

0원이 나온 곳들은 계량기가 작동되지 않거나 오래 방치되있기 때문에 측정이 안되고 있었다.

하지만 9억 원을 들여 모두 교체하는 건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고, 과거 난방비를 기준으로 0원이 나온 가구에 요금을 부과하는 것도 일부 주민이 반발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일부 주민들의 이기적인 행동속에 피해는 고스란히 이웃에게 돌아가고 있다.

자료제공= YTN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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