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지율 10%대로 폭삭 ··· '5·18 망언' 여파 큰 듯

 

  한때 더불어민주당과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는 등 상승세를 타던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최근 '5·18 망언'으로 다시 10%대로 내려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응답률 17%)해 15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한국당 지지율은 19%를 기록했다. 2주 전(1월 5주차) 지지율 21%에서 2%p가 하락한 셈이다.

  앞서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2.5%p)에서는 하락 폭이 더 컸다. 한국당은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60대 이상과 20대, 보수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전주 대비 3.2%p 하락한 25.7%로 집계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당 윤리위원회가 5·18 망언 당사자인 김진태·김순례 의원은 징계를 유보하고 이종명 의원만 제명하는 조치를 취한 이후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어 당분간 한국당의 지지율 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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