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의원 비서 '통구이 발언'으로 사직 ··· 뭐라 말했기에?

지난 1일 오전 국회 잔디밭에서 60대 남성이 승용차 안에서 분신하며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당 의원의 비서관이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주장하며 국회 앞에서 분신한 60대 남성을 '통구이' 지칭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비서관이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15일 자신의 비서가 SNS에 국회에서 분신을 시도한 남성을 "통구이"라고 조롱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소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제 의원실 소속 비서가 개인 SNS를 통해 친구들과 대화중 부적절한 용어사용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며 "분명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해당 비서는 자신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내용이 알려진 즉시 사의를 표하여 이날 아침 국회 사무처에서 사직처리 되었다"면서 "제 의원실 한 사람의 비서가 사고 당사자와 국민들의 마음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드린 데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올린다"고 전했다.

  앞서 소 의원실 소속 이 모 비서는 자신의 SNS에 지난 1일 국회 내 주차된 승용차에서 분신을 시도한 60대 남성과 관련, 현장 사진을 올리면서 "통구이 됐어"라는 댓글을 달아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이 남성은 국회의원 특권 폐지하라 등의 호소문과 함께 승용차 안에서 분신,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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