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지난 15일 (재)충남테크노파크(원장 윤종언)와 디스플레이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3년간 매년 3억 원씩 차세대 디스플레이 미래성장 지원에 나선다.

다양한 전자정보를 인간이 볼 수 있도록 화면으로 구현해주는 영상표시장치인 디스플레이는 기술개발의 선도에 따라 세계시장의 주도권이 결정되는 산업으로 패널을 중심으로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시스템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IHS자료와 충남TP 디스플레이센터에 의하면 현재 아산지역의 디스플레이 생산량은 전국의 53.3%, 세계24.1%를 점유하고 있으며, 전국 803개 디스플레이 업체 중 107개 업체가 위치해 있고 기업 대부분이 장비·부품 소재 중소기업으로 부품(30), 장비(59), 모듈(2), 금형(4), 소프트웨어(7), 소재(5)관련 업체가 위치하고 있다.

현재 세계디스플레이 산업은 지난 몇 년간 중국 등의 무서운 추격으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심지어 일부 LCD는 중국이 한국을 추월하며 국내 디스플레이 메카로 자리 잡은 아산디스플레이 산업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국내외 동향에 맞춰 신형태, 신소재 신공정을 아우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가 미래시장을 선점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해 충남TP 디스플레이센터와 함께 아산지역의 디스플레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지원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재정적 지원을 통해 관내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OLED 기술지원 및 제품성능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컨설팅과 OLED, 플렉서블 등 신제품 개발 및 지원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선점 및 활성화에 힘을 실어주게 된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은 우리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치열한 무한경쟁 속에 시가 이를 '나 몰라라' 한다면 우리지역 관련 기업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고 그것은 곧 우리지역의 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 디스플레이 강국의 중심지인 아산이 차세대 신시장 창출을 위한 맞춤형 기업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산=이진학 기자 ljh1119@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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