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교육복지통합지원시스템 마련

교육복지통합지원시스템 개념도. 세종교육청 제공

세종시교육청은 취약한 여건에 놓인 학생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학습, 심리·정서, 문화·체험, 복지·지원 영역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교육복지선도학교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보다 많은 학생이 맞춤형 교육복지통합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4억 53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 교육복지선도학교 지정 기준을 지난해보다 완화해 올해 21개교(초 13개교, 중 8개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자체 연구를 바탕으로 교육복지통합지원시스템을 개발해 대상자(학생)와 프로그램의 중복 등 유사 사업의 중첩을 줄여 학생 피로 누적 해소, 교사 업무 부담 경감, 교육예산 낭비 방지, 고른 교육복지 제공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교육청은 학교에서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유사사업끼리 예산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복지조정예산제를 통해 한 학교에 비슷한 사업의 예산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을 예방하고 마을교육공동체와 협력하는 교육복지민관실무협의회를 구성, 생활권역별 교육복지통합거버넌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맞물려 시교육청은 지난해 총 운영비 5% 이내로 제한했던 학생맞춤형지원비를 올해 10% 이내로 확대해 학교운영비 사용에 대한 자율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들이 정말 필요한 맞춤형 교육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년간의 연구와 현장교류를 통해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교육복지에 대한 현장의 학생과 교직원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예산을 절감해 모두가 행복한 교육복지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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