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구성 등 부정선거 근절활동 전개

조소행 충남농협 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설 명절을 앞둔 지난 2일 홍성역 앞에서 귀성객과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공명선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충남농협 제공

내달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가 공명선거 분위기 정착과 부정선거 근절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7일 충남농협에 따르면 이번 조합장선거에서 충남에선 165개 농협·수협·산림조합장이 선출될 예정이다. 이 중 농협 조합장이 143명으로 가장 많다.
충남농협은 이에 일찍부터 공명선거추진대책위원회를 지역본부와 시군 단위별로 각각 구성하는 등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문화 정착과 부정선거 근절에 팔을 걷고 나섰다.

충남농협은 그동안 관내 144개 농협의 임직원과 농협 직원을 대상으로 공명선거 교육과 실천결의대회를 실시해 왔으며 지역 농·축협도 정기총회와 각종 회의를 활용해 공명선거 교육 및 홍보를 강화했다. 또한 충남 전체 농·축협을 대상으로 조합원 실태조사를 벌여 무자격 조합원 분쟁을 원천봉쇄했으며 관내 15개 시·군 지부장들과의 수시 화상회의를 통해 추진활동을 점검하는 등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했다.

이와 함께 설 명절은 앞둔 지난 2일 홍성역에서 지역주민들과 귀성객을 대상으로 공명선거에 동참해 줄 것을 홍보하고 8일에는 임직원들의 조합장선거 관여행위 금지 등 선거중립을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갖는 등 깨끗한 선거 구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농협 공명선거추진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소행 본부장은 “조합장은 조합 발전과 농가소득 5000만 원 달성을 위해 최대한의 봉사를 할 수 있는 유능한 인물이 선출돼야 하며 그 원천은 깨끗한 한 표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한 뒤 “부정선거·금품선거 없는 깨끗한 선거로 신뢰받는 농협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하는 등 농협 조직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공명선거에 대한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출마 예정자들은 오는 26·27일 후보자 등록 후 28일부터 내달 12일까지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을 하게 된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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