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자원·역사 담은 스토리 개발
계절별 특성 살린 청주시티투어
초정약수·세종대왕 행궁 활성화

세종대왕 행궁 조감도.

청주시가 역사·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체류형 관광자원 개발 등 ‘함께 누리는 관광육성’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18일 청주시에 따르면 2019년도 관광정책 방향을 ▲함께 머물며 즐기는 관광문화 정착 ▲삶의 가치를 풍요롭게 하는 행복 관광지 개발 ▲맞춤형 관광홍보 및 마케팅으로 관광도시 위상 강화 ▲축제 등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로 정하고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먼저 시는 청주시티투어를 지난해 획일적으로 운영한 것과 달리 계절별 특성을 살려 봄·가을, 여름 여행 등 2코스로 구성, 각 코스별 특색을 살려 둘러볼래, 알아볼래, 배워볼래, 느껴볼래 프로그램을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 맞춤형 홍보 관광도시 위상 강화

국내 최초 수장형 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와 국립청주박물관을 연계하는 느껴볼래 코스는 문화와 관광을 향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주도형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민관거버넌스 형태로 출범한 청주시관광협의회가 본격 운영되는 등 시는 자생적 관광수용 능력을 향상하고 청주의 특색을 살린 관광산업 발전을 도모한다.

세종대왕이 초정에 머문 역사적 가치를 계승코자 총사업비 155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세종대왕 행궁조성 사업도 오는 11월 준공된다. 행궁에는 침전과 편전, 집현전, 왕자전과 한옥 6동이 함께 조성된다. 숙박과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관리운영 조례제정과 수탁자 선정 등 행궁 운영을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 지정 유망축제로 지정된 제13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초정문화공원 일원에서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개최, 세계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관광활성화에 기여한다.

체류형 관광자원 마련을 위해 상당구 미원면 일대 옥화구곡을 중심으로 14.8㎞ 구간에 물길, 들길, 마을길 등 2020년까지 자연친화적인 관광길도 조성한다.

시는 유교 이념이 구현된 옥화구곡 자원을 연계한 관광길이 조성되면 시민들의 휴식명소로 자리잡은 청석굴, 옥화대, 금관숲 등과 어우러진 관광 명소로 거듭나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온라인을 통한 홍보활동도 강화한다. 또한 시는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청주관광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 모바일 스탬프 투어는 청주의 주요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으로 위치기반서비스를 통해 관광지에 접근해 스탬프를 획득하는 것으로 관광객들은 미션 수행과 선물 획득으로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다.

◆ 지역자원·역사 담은 스토리 개발

지난해 관람객 51만 명과 농·축산물 매출 40억 원을 기록한 청원생명축제의 성공을 위해 총감독제 도입, 주차장 확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청원생명축제는 친환경 농·축산물 판매와 청원생명브랜드 홍보 등 축제를 통한 시민화합과 관광활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여행사 인센티브 1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다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지도 제작, 수암골과 성안길에 관광안내소 운영 등 다양한 관광시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연승 청주시 관광정책과장은 “초정약수를 활용한 관광활성화 등 지역자원과 역사를 담은 스토리를 개발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연결하는 노력을 적극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는 청주시가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