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공모에 1차 예비도시로 선정
1500년 역사문화자원·시민역량 결집

청주시가 1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역사문화콘텐츠와 지역 주민들의 문화에 대한 참여의지·열정을 모아 ‘2019년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경쟁방식으로 추진한 문화도시 조성 계획 공모에 1차 예비도시로 선정, 조성 계획의 승인을 받았다.

18일 청주시에 따르면 예비사업 추진 성과를 심사해 올해 12월 문화도시로 지정받은 도시(5~10개)는 국비 포함 5년간 최대 200억 원 규모로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시는 유네스코 기록문화 유산인 ‘직지’를 모티브로, 기록을 테마로 한 다양한 문화사업을 기획하기도 했다. 2019년 문화도시 예비사업은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든 문화특지역 조성사업을 근간으로 지역 내 청년들의 창작 공간 활동 지원 등 창작 인프라 확충,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 문화 공연 등으로 외연을 확대해 추진한다.

그동안 문화관련 사업장소가 청원구 동부창고 일원에 한정돼 있고, 청주시민들로 혜택이 제한돼 있던 문제를 개선해 문화관련 사업을 시 전역으로 확대하고 각종 문화혜택을 청주시와 인접한 이웃 도시 주민들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문화예술과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등 관 주도가 아닌, 민간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의견이 문화도시 예비사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거버넌스 기능 강화를 통해 민간의 참여를 독려하는 등 민간 주도로 사업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청주는 ‘직지’라는 세계 최고(最古)의 기록 유산과 1500년의 유구한 유무형 역사문화 자원, 실생활 거주 인구 100만 명의 큰 문화산업 시장을 가지고 있다”며 “청년층을 비롯한 민간의 자유로운 문화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문화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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