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환경·접근성·실현성·도시활성화·경제성 등 평가
분야별 전문가 의견 수렴 결과 더해 종합적으로 결정

 대전시가 베이스볼 드림파크 후보지를 내달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한선희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베이스볼 드림파크 후보지 선정기준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7면

한 국장은 “투명성 제고를 위해 후보지 선정 평가항목 및 선정절차 등을 사전공개한다”며 “베이스볼 드림파크 후보지를 내달 말까지 최종 선정하고 이후 야구장의 규모, 소모비용, 부대·상업시설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치구마다 야구장을 유치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겠지만 새로운 야구장의 최종 후보지는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선정되는 만큼 용역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화합의 마무리가 필요하다”며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 등 국제경기가 가능한 명품 야구장으로 건립하겠다. 또 국비를 추가로 확보해 시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해 10월 말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용역에 착수해 새로운 야구장 위치 선정과 기본구상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후보지는 동구 대전역 일원과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유성구 구암역 인근 및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대덕구 신대동 등 5곳이다. 시는 이번 용역과정에서 입지환경(부지특성), 접근성(교통·주차), 사업실현성(사업기간·민원), 도시활성화, 경제성(토지비·건축비) 등 5개 평가항목을 설정하고 정량적·정성적 평가를 병행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정량적 평가는 평가항목별 3~4개의 세부 평가항목을 설정하고 각 200점 만점으로 평가 후 5개 평가항목의 점수를 합산해 10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정성적 평가는 정량적 평가를 보완해 평가구성 요소별 중요도를 적용하는 단계로 도시·교통 분야 23명, 건축분야 13명, 건설·개발(부동산) 분야 14명 등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계층화 해 분석하는 전문가 50명의 설문을 통해 평가항목 간 가중치를 적용, 최종 점수를 산정한다.

후보지 선정 평가항목과 선정절차를 공개해 투명성을 제고하고 명확한 선정기준을 통해 객관성을 담보하는 한편 컨설팅전문가의 의견수렴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얘기다. 시는 내달까지 용역결과를 토대로 베이스볼 드림파크 후보지를 최종 선정하고 7월까지는 새로운 야구장의 형태와 규모 등에 대한 기본구상, 경제적 타당성 등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신성룡 기자 dragon@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