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기술공사는 수소 산업의 선점을 위해 천연가스(메탄)을 사용한 개질기형 수소 충전소를 구축할 수 있는 설계 종합 기술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국내 수소 생산은 보편적으로 석유화학단지 등 산업공정 중 의 부생수소가 대부분으로 수소가스 운반형(고압 튜브트레일러) 충전소에 사용 시 기체 상태로 운반해야 하는 특성으로 인해 생산과 수송에 제약이 따르며 이 과정에서 고비용이 발생하여 수소 판매 단가가 높은 단점이 있다.

이와 다르게 ‘수소 제조용 개질기 방식’은 천연가스 공급배관 거점에서 수소를 직접 추출 생산해 생산과 수송 등 제약 없이 수소 충전소를 자유롭게 건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1개의 개질형 수소충전소에서 3~5개의 운반형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Mother-daughter 개념으로 운전이 가능해 현재 국가적으로 추진중인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투자비가 약 56억 원으로 운반형 충전소(약 26억 원)보다 높으나 수소 생산 단가가 낮아지므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게 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설계 완료한 도시가스 추출형 수소충전소는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CNG/LNG충전소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수소 제조용 개질기 생산업체 등의 기술을 접목해 수소 충전 시스템을 패키지화하는 기술로 국내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가 가능하도록 개발 됐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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