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최대 관심사 아이파크
워낙 높은 관심에 시세도 높게 예상
웃돈 2억원 이상 붙을 것 얘기 나와
도안 대장주 9블록 트리풀시티 위협

내달 분양이 시작되는 대전 유성구 복용동 도안2-1지구 A1·2 블록에 들어설 아이파크시티가 도안신도시의 새로운 대장주 아파트로 올라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분양 전인 지난해부터 워낙 많은 관심을 받은 단지이기에 분양 이후 높은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여서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9블록 트리풀시티는 최근 호가가 10억 원을 돌파했다.

19일 대전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아이파크시티는 A1블록엔 지하2~지상 최고 34층13개 동(1254세대)이 들어선다. A2블록엔 지하2~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2개 동(1306세대)이 건축된다. 대규모 단지라는 점과 도안신도시, 건설사의 대표성 등으로 지난해 대전에 청약 광풍을 불어넣은 갑천지구 친수구역 3블록보다 많은 청약자가 모일 것이란 예상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웃돈이 적지 않게 붙을 것으로 보인다.

높은 웃돈이 형성되기 위해선 일차적으로 치열한 청약경쟁률이 선제조건인데 아이파크시티가 받는 관심도 등을 고려하면 갑천 친수구역 3블록과 비슷한 청약 성적을 받을 게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아직 전매 제한이 풀리지 않았지만 갑천 친수구역 3블록은 청약을 마친 뒤 웃돈이 1억 원을 넘었고 2억 원에 달한다는 소문이 지역 부동산시장에서 돌았다.

아이파크시티의 분양가가 결정되진 않았지만 예상되는 분양가가 3.3㎡당 약 1500만 원이라고 가정할 때 84㎡는 취득세, 확장비 등을 감안하면 5억 원을 뛰어넘는다. 이 상태에서 갑천 친수구역 3블록에 붙은 웃돈을 최대 2억 원이라 했을 때 이를 아이파크시티에 적용하면 약 7억 5000만 원이란 가격이 나온다. 해당 가격은 도안신도시의 대장주인 9블록 트리풀시티와 비슷한 가격이다. 트리풀시티는 전용면적이 크기에 아이파크시티와 접적으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현재 시세는 7억 원부터 형성됐다. 이 때문에 도안신도시의 대장주 아파트가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일각에선 트리풀시티의 가격이 조만간 한 차례 뛸 것이란 예측으로 대장주란 타이틀을 쉽게 뺏기진 않을 것이라 주장한다. 인기 단지가 분양을 앞두면 인근 단지의 매매가 등이 오르는 게 대부분이어서 아이파크시티가 분양 일정에 돌입하면 트리풀시티의 가격 상승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매매가보다 먼저 앞서가는 호가의 경우 벌써 10억 원을 넘는 물량이 하나둘 등장했다.

대전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아이파크가 워낙 많은 관심을 갔다보니 비교 대상이 9블록 트리풀시티가 된다. 트리풀시티가 장기간 도안신도시에 최고의 단지로 평가받았다”면서 “분양이 시작되고 전매 물량이 나오면 둘 간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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