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력, 흥행에 실패한 이유는? '부산행' 감독의 차기작

 염력이 19일 오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순위에 올랐다.

'염력'은 2016년 실사장편영화 데뷔작인 '부산행'으로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으로 주목받았으나 기대에 못 미쳤다.

'염력'은 평범한 중년 남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초능력을 갖게 되고, 그 능력을 위기에 처한 딸을 위해 사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류승룡·심은경·박정민·김민재·정유미 등이 출연했다. 

네티즌 평점 뿐만 아니라 평론가들의 평도 5점에서 6점대로 저조하며 2018년 부진했던 한국영화중 하나로 꼽히는 굴욕을 안았다.  

당시 ‘염력’에 투자된 제작비는 130억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익분기점은 370만 명 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99만여 명을 기록하면서 연이은 신작공세에 밀려 극장가에서 떠나게 됐다.  

흥행 부진 이유는 '부산행'같은 비주얼과 속도감을 기대했던 관객들을 충족시키지 못했던 것이 주 요인으로 파악된다. 또한 CG 완성도도 완벽하지 못해 몰입감을 주기에 부족했다.

배우 류승룡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류승룡은 해체위기의 마약반 반장이자, 통닭집 사장의 애환을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표현해 '극한직업' 흥행을 이끌었다.

그가 극 중 읊조리듯 내뱉는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대사는 SNS와 광고에서 각종 패러디를 낳으며 유행어가 됐다. 영화 개봉 전 만난 류승룡은 "대본 연습을 할 때부터 저절로 그처럼 읽혔다"고 말했다.

그의 활약은 스크린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류승룡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좀비 사극 '킹덤'에서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왕세자 이창과 대립하는 조학주 역을 맡았다. 악역이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호평받았다. 이달 초에는 EBS 다큐멘터리 '류승룡의 백두대간 문화유산 답사기'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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