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미래 역량 ‘인재 육성 요구’ 반영

충북도교육청.

충북도교육청이 ‘2019 충북행복교육지구 운영’ 사업 추진에 역점을 기울인다. ‘2019 충북행복교육지구’ 운영 방침은 인구 절벽시대에 지역 특성과 전통 및 문화를 살린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지자체·교육기관·지역사회의 새로운 교육협력 모델 구축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이는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역량 인재양성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도교육청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사회적 감성능력, 민주적 시민역량을 지닌 지역인재 양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간 공동 사업, 공동 투자로 Bottom-up 방식을 도입해 사업 추진한다. 학부모와 시민단체, 교육관련단체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교육지원청과 기초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사업 진행한다는 것이다.

사업 예산은 1개 지구당 4억 원(도교육청 2억 원, 지방자치단체 2억 원)을 지원한다. 예산은 지난 2017년 31억 원에서 2018년 48억 원, 올해는 66억 원이며 이 중 청주지역은 24억 원, 괴산지역은 6억 원으로 증액 책정돼 있다. 사업 운영 지역은 전국최초로 충북 전 지역(11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 전국최초로 충북 전 11개 지역 대상

도교육청은 사업추진 성과로, 지자체와의 소통 창구 마련을 비롯해 거버넌스 기능 강화를 통한 ‘교육협력 지원 확대’ 등을 들고 있다. 도내 학생 수 감소에 불구하고 비법정전입금도 지난 2016년 498억 6642만 원에서 2017년(538억 5431만 원, 2018년 584억 667만 원으로 매년 증가해 왔다. 보은, 옥천, 영동, 단양 지역은 지난 해 고등학교무상급식이 운영됐다.

지역사회의 성장을 통한 마을과 학교의 협력 체제 강화도 사업 성과가 뚜렷하다. 지역별 마을단위 마을교육공동체 설립 및 운영 확대(공동체 400% 증가) 내용을 보면, 지난 2017년 20공동체, 528명에서 작년에는 100공동체, 3989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밖에 마을 중심의 돌봄교실·방과후학교 등 학교 밖 배움터 모델 확대(배움터 438% 증가)와 함께 2017년 47배움터, 5644명에서 작년에 253배움터, 8만 2792명으로 증가했다.

도교육청은 2019년 주요 사업추진 방향으로 우선 ‘민·관·학 협력 강화’에 나선다. 청주시와 업무협약 체결 등으로 지속 협력을 강화하고 협업한다. 청주행복교육공동체지원협의회, 분과 구성을 통한 소통 협력에도 주력한다. 지역상생교육아이디어 공모 및 다양한 지역 의견 수렴을 통한 신규사업도 발굴한다.

◆ 지역의견 수렴 신규사업도 발굴
‘마을선생님 역량’도 강화 확대한다. 이는 마을교육연구회 지원(20팀), 마을선생님 워크숍(2회), 마을선생님 역량강화 연수(6개 과정, 각12시간), 소양과정 연수(2회, 각 30시간) 등을 포함한다.

‘학교-마을 연계 강화를 위한 사업’이 확대된다. 마을선생님 학교교육활동 지원을 확대하며, 내 고장 문화체험(1000학급), 직지문화 바로 알기(90학급)을 비롯 학교 공간의 공유(학교도서관, 학교사랑방, 주차장 등)을 통한 지역 연계 활동도 활성화 한다.

‘온 마을이 함께하는 배움터 조성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이는 민간단체 참여 확대(25→52개소), 지역인프라구축(15개소), 마을속특색프로그램(25개소), 온 마을 돌봄(10개소), 학교밖청소년 꿈자람프로그램(2개소 이상), 학교와 마을을 이어주는 꿈자람 동아리(100팀), 교육공동체 주관 청소년 한마당(10개소) 등으로 구분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19 충북행복교육지구’ 운영 사업을 역점 추진해 지역 특성과 전통 및 문화를 살린 맞춤형 교육의 실현과 참신한 교육협력 모델의 구축과 실현에 지속적인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이로써 학생들의 학습능력과 사회적 감성을 일깨워 민주적 시민역량을 갖춘 인재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