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도 앞바다서 굴 풍연·마을안녕 기원

사진은 간월도 아낙네들이 굴 부르기 제를 시행하는 모습
사진은 어민들이 굴 부르기제를 올리기 위해 오색깃발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모습

서산 굴부르기 군왕제가 지난 19일 부석면 간월도 일원에서 열렸다.
굴부르기 군왕제는 태조 이성계에 진상을 할 정도로 맛이 뛰어난 간월도 앞바다의 굴 풍년과 어민들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정월대보름 날 열리며 이미 100여 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풍악과 함께 마을 부녀자들이 대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제의식을 알리는 거리행진으로 시작됐다.
이어 제례와 참석자들이 제사상에 술을 올리는 헌작 등으로이어졌다.
김현경 서산부시장은 “앞으로도 굴 부르기 군왕제가 주민들이 더욱 소통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간월도에서 나는 굴로 만든 서산 어리굴젓은 전국 생산량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등 해외로도 수출되는 서산 지역의 대표 특산품이다.
서산=윤기창 기자 skcy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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