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사랑나누리 봉사단이 직접 뜬 신생아 체온유지를 위한 모자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건양대병원 제공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 교직원으로 구성된 ‘사랑나누리 봉사단’이 저개발국가 신생아 체온 유지를 위한 손 뜨기 모자 60여 개를 제작해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에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캥거루케어 모자뜨기는 신생아를 엄마의 체온으로 따뜻하게 감싸 안고 털모자를 씌워 아기의 체온을 2℃ 높이는 방법으로 저체중, 저체온으로 위기를 겪는 신생아를 살리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건양대병원 신생아 중환아실 및 병동 간호사, 재활의학팀, 감염관리실 등 각계 부서 교직원들로 구성된 이번 사랑나누리 봉사단은 모자뜨기 활동과 함께 모금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모금액은 기저귀와 물티슈, 각종 생필품을 구매해 병원에 입원 중인 취약계층 환자들에게 전달했다.

신생아중환자아실 이영자 파트장은 “처음에는 뜨개질이 익숙지 않아 과연 모자를 환성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아이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쓰인다고 생각해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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