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대통령배 전국대회 유치
e-스포츠 생태계 확산 기여 전망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 탄력

대전시가 e-스포츠의 메카로 발돋움 하기 위한 닻을 올린다.

시가 e-스포츠 경기장 건립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2019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제11회 대통령배 KeG)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와 함께 시는 엑스포과학공원 내 첨단과학관에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조성하고 e스포츠 한밭대전의 확대 개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KeG는 2007년 시작된 전국단위 정식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로 처음 2년간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로 열리다가 2009년부터 대통령배로 승격돼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시는 우리나라가 e스포츠 강국인 만큼 ‘e스포츠 경기장 조성’을 민선 7기 약속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고 4차산업혁명 특별시답게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전년 게임종목은 정식종목 3개(리그 오브 레전드, 던전앤파이터, 클래시 로얄), 시범종목 4개(오디션, 배틀그라운드, PES 2018, 모두의 마블 for kakao)였고 올해는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4월 중 선정할 예정이다. 오는 5월 지역예선이 열리고 지역본선(7월)을 거쳐 대전에서 치르게 될 전국 결선(8월)에는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뽑힌 3000명의 지역 아마추어 게이머들이 실력을 겨루게 된다. 관람객과 선수들을 합해 약 1만여 명이 운집할 것으로 시는 예측하고 있다.

관련 영상은 유튜브 등을 통해 국내외 수많은 주요 게이머들 사이에서 실시간 공유될 전망이다. 시는 ‘2019년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에 앞서 ‘e스포츠 한밭대전’의 규모를 종전보다 확대해 ‘대전광역시장배 e스포츠 한밭대전’을 오는 5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e스포츠 문화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체계적이고 상시적인 콘텐츠 발굴로 지역 e 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산·학·연 관련 전문가 의견을 수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선정을 통해 엑스포과학공원 내 첨단과학관에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연초 조직개편으로 문화콘텐츠 조직이 확대된 만큼 4차산업혁명도시에 걸맞은 문화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특화된 기술 및 기반시설 등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조성(2020∼2022), 콘텐츠 코리아 랩 구축(2019), 지역 거점형 콘텐츠 기업육성센터 조성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한선희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e스포츠 대회가 대전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VR?AR실증체험관, 프로게이머 팬 사인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 개최로 건전한 게임문화를 정착하고 e스포츠 메카도시 조성과 함께 지역 콘텐츠산업 육성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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