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 기름을 훔치다 충남 천안 일원의 상가 등에서 화재를 일으킨 일당이 구속됐다.

천안 서북경찰서는 A(46) 씨 등 4명을 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과 실화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경부터 최근까지 대한송유관공사 천안지소를 지나는 송유관을 뚫어 휘발유 6000리터와 경유 3000리터 등 약 1300만 원 상당의 유류를 훔친 혐의다.

이들은 또 송유관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기름을 훔치는 과정에서 불을 낸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화재로 컨테이너 2동과 상가 일부가 불에 타 1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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