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산건위, 내달 5일 광주축구센터 등 방문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이광복 위원장(왼쪽)과 김찬술 위원이 20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중구 안영동 생활체육시설단지 내 축구장 인조잔디 수의계약을 놓고 불거진 특혜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최 일 기자

대전 중구 안영동 생활체육시설단지 내 축구장 인조잔디 수의계약을 놓고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조사에 나선다. <본보 2월 12일자 5면 보도>

이광복 시의회 산건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구2)은 20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산건위 소속 6명의 의원들은 지난 19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안영동 생활체육시설단지 인조단지 축구장 조성 사업과 관련한 의정활동 방향을 협의했다”면서 “계약의 공정성 여부, 55㎜ 제품이 아닌 45㎜ 제품을 선정한 배경 등에 대해 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시의 미숙한 행정처리로 의혹을 키운 점을 질타했다”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계속되는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내달 5일 대전시가 계약한 인조잔디와 같은 제품으로 조성된 광주축구센터와 한국원자력연구원 풋살경기장 등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에선 법과 절차에 따라 계약을 진행했고, 우수한 제품으로 시공하려는 취지라고 하지만 논란이 있는 만큼 타 기관 인조잔디 축구장 조성 사례를 파악해 시의 행정 추진에 문제점이 없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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