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자율성을 살려 일자리 대책 추진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1일 오후 3시, 충북 전략 산업인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사업이 추진 중에 있는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방문했다.

이 장관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메타바이오메드를 찾아 생산공정을 살펴본 후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지역이 주도적으로 전략산업을 설정하고 일자리를 창출한 충북의 바이오산업 육성 프로젝트는 지역 일자리 사업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작년부터 4년간 총 71억여 원 규모의 ’바이오산업 지역고용혁신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은 연간 국비 12억 2000만 원, 지방비 5억 7000만 원(4년간 총 71억여 원) 규모로 지원된다. 이 프로젝트는 지방자치단체, 지방고용노동관서, 지역고용전문가 등이 함께 지역의 전략 산업을 설정 운영하면서 충북은 사업 첫 해에 전문인력을 양성과 채용 연계로 403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성과를 냈다.

도는 취업자의 장기 근속을 지원해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 전략산업이 활성화되는 고용생태계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이 장관은 지역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존의 획일적인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17개 시·도에 지방고용노동관서, 자치단체, 업종협회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업종별 ‘지역산업 고용 네트워크’를 만들면 좋겠다. 지역이 자율성을 가지고 지역의 산업 특성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설계 운영하고 지역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뒷받침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정부의 일자리 대책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업과 대상별로 편성된 예산이 지역 산업계의 수요와 이어져야 한다”며, “충북의 사례처럼 지역 산업과 일자리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결 될 수 있는 우수사례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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