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국세청∼아트센터’ 중순께 준공
순환구조 P1~P5 연결 브릿지 끊어져
전체 공정 2021년 이후에나 준공예정
공사현장에 낀 상가 영업피해 불보듯

세종시 중심상가 ‘어반’과 ‘ '도시상징광장' 조성사업을 비슷한 시기에 맞춘 준공예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이에 따른 후유증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종시의 대표 상징공간이 될 ‘도시상징광장’ 조성과 관련해 공사강행으로 인한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각종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본보 2월 14, 19일자 13면 보도>

그동안 경영악화로 표류하던 ‘어반아트리움’ P4의 재개움직임이 일면서 이에 따른 문제점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진숙 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본부장 김수일)는 ‘도시상징광장’ 1단계 조성사업을 올해 중순께 준공할 예정이다.

◆ 문제 많은 P4, 착공조차 못해

세종시 ‘도시상징광장’ 조성사업 1단계는 세종시(행복도시)의 중심상업지구인 나성동(2-4생활권)을 가로지르는 약 1㎞의 구간 가운데 600m, 폭 45~60m로 조성된다. 총예산은 372억 원이다.

세종시의 핵심 상업거리가 될 ‘어반아트리움(이하 어반)’과 십자로 교차되도록 설계됐고, 중심상권을 연계한 시민들의 교류 소통의 장,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는 공간이다.

‘어반’의 P1~P5 가운데 P1~P3로 이어지는 3구역은 ‘도시상징광장’ 조성과 같은 시점에서 함께 준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도시상징광장’과 연계 브릿지인 P4의 경우 현재까지 착공조차 하지 못했고, P5는 올해 연말께 준공할 예정이다. 전체 준공시점은 2021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어반’과 ‘도시상징광장’ 조성사업을 비슷한 시기에 맞춘 준공예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이에 따른 후유증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환구조의 P1∼P5 연결 브릿지가 P4에서 끊어진 것. P5의 경우 ‘도시상징광장’에서 이어지는 통로가 차단되는 결점이 발생된다.

또 ‘도시상징광장’과 이어지는 P4가 올해 중순께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사가 끝나는 2~3년 동안 소음과 비산·먼지 등에 시달려야 하는 처지에 있다.

◆ 2~3년간 소음·먼지에 시달려야

가뜩이나 좁은 상가도로와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상가에 둘러싸인 공사현장이 끼여 있을 경우 인근 상가의 영업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앞서 행복청과 LH세종본부는 ‘도시상징광장’ 조성을 위해 도로를 전면차단하고 겨울공사를 강해하는 등 ‘군림행정’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시민들은 “비리 등으로 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도 사과한마디 없는 것은 32만 세종시민을 깔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어반’의 P4는 우선협상대상자 심사과정에서 LH 전 간부 및 관련자 수명이 금품수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2년여의 수사기간 동안 시행사가 바뀌는 과정에서 상당수 투자자들로부터 선 분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기투자자들의 분양을 둘러싼 ‘분양 승계’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법적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세종=서중권 기자 013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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