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인명사전 특별판 3권 출판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특별판 3권.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과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위원회(위원장 신용하)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독립운동 인명사전 특별판’을 펴내고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보고회를 열었다.

독립기념관은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독립운동사를 집대성하는 한국독립운동 인명사전 편찬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특별판(전 3권)을 펴냈 것이다.

한국독립운동 인명사전 편찬사업은 독립운동가들의 생생한 발자취를 담아내기 위해 독립운동분야 연구자들의 학문적 지식과 노력이 담긴 원고와 다양한 사진자료를 축적해왔다. 이번 특별판에는 그 중에서 대한민국장(31명), 대통령장(91명) 서훈을 받은 122명과 독립장 서훈자 가운데 독립운동에 영향이 크다고 인정되어 편찬위원회에서 결의한 22명을 포함하여 총 144명을 대상으로 전 3권으로 출판되었다.

한국독립운동 인명사전 특별판은 단순한 나열식 인명사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요 독립운동가들의 삶의 역정과 독립운동 활동을 담았다.

제1권과 2권에는 손병희 등 민족대표 33인과 3·1만세운동의 표상인 유관순을 포함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통령 이승만, 주석 김구 등 각료급 독립운동가들이 사전형식으로 수록됐다. 제3권에는 한국독립운동을 도운 외국인으로 쑨원, 장제스, 헐버트, 스코필드 등이 수록되었으며 추가적으로 3·1운동선언서류,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령 등의 독립운동 자료를 배치했다.

한국독립운동 인명사전 편찬은 10개년 사업으로 추진돼 2018년까지 포상된 독립유공자 1만 518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완간된다. 약 30~40권 분량의 사전 외에도 웹서비스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서비스된다.

천안=조한필 기자 chohp1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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