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청춘시대2 포스터. JTBC제공

“변곡점. 굴곡의 방향이 바뀌는 자리를 나타내는 곡선 위의 점. 그렇다. 곡선이다. 곡선위의 한 점은 방향을 갖고 있지 않다. 의미를 갖고 있지 않다. 한 점 한 점을 연결하고 난 뒤에야 우리는 그 순간의 의미를 알 수 있다. 그 순간엔 모른다. 지나고 난 다음에야 알 수 있다. 우리가 변곡점 위를 지났음을.”

청춘시대2 11화 中

 

살아가면서 우리는 관계 속에서 상처를 받는다. 그렇다고 관계를 피할 수도 없는 일.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일이 있다. 타인에게 받은 상처의 기억은 많은데, 내가 타인에게 준 상처의 기억은 없다. 한마디로 ‘상처’의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다. 어쩌면 의도하지 않은 상처가 더 많아서 생기는 일일테다. 어쩌면 존재 자체가 타인에게 상처가 되는 사람이 있는 것일 테다. 어쩌면 내가 받은 상처의 기억은 자기 스스로 낸 생채기 일수도.
지난 2017년 JTBC에서 방영된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는 새로운 하우스 벨 에포크에서 함께 생활하는 주인공 윤진명, 정예은, 송지원, 유은재, 조은이 겪게 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느 날 발견된 의문의 분홍색 편지 한 장은 주인공들의 삶의 방향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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