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여론조사] 황교안-오세훈 지지율 엎치락뒤치락?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들. 왼쪽부터 오세훈 후보, 김진태 후보, 황교안 후보.

 

  자유한국당 새 당대표를 뽑는 2·27 전당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황교안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한국당 당원 지지율과 전체 지지율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은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7%가 오세훈 후보를 1위로 꼽았다. 황교안 후보는 22%에 그쳐 오차범위 밖 2위를 차지했고, 김진태 후보는 7%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오세훈 후보의 우위가 점쳐지는 결과다.
  다만, 전당대회에서 실제 표를 행사하게 될 한국당 지지층의 표심은 달랐다.
  이번 여론조사에 응한 한국당 지지층 188명만 보면 황 후보가 52%로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는 압도적 1위였고, 오 후보(24%), 김 후보(15%) 순이었다.

  한국당 차기 당권은 대의원과 책임당원, 일반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 및 현장 투표(70%)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30%) 결과에 따라 가려진다.
  따라서 두 후보 중 누가 앞서나간다고 섣불리 단정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이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따.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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