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호 맥심 표지모델로 등장해 눈길을 끈 가수 나비.

 

  가수 나비(33)가 한약 다이어트를 하던 중 기절하는 부작용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나비는 20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 '나비 언니의 맛깔리즘'에 '가수 나비 60만원짜리 다이어트 한약 먹고 화장실에서 기절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나비는 영상을 통해 지난 2013년 컴백을 앞두고 강남의 한 한의원에서 한달 60만 원치 한방 다이어트약을 구입, 다이어트에 들어간 사실을 밝혔다.

  나비는 당시 경험에 대해 "아침, 점심, 저녁 식전 하루 3번 먹는 거였고, 한약이다보니까 맛은 굉장히 쓰고 맛없다"면서 "처음 일주일 정도는 먹을 만 했다. 그런데 이 시기가 넘어가니까 목 넘기는 것도 너무 힘들고 솔직히 토할 것 같았다"고 고충을 회상했다. 
  이어 "처음 2, 3일 정도는 몸무게에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런데 4일차 5일차 되니까 몸무게가 서서히 줄었다. 마법처럼 빠지더니 3주만에 8kg을 감량했다. 47kg까지 감량했다"라며 "너무 기뻤고 매일 제 몸무게를 만끽했다. 모든 게 완벽했고 정말 마음에 들었다"고 실제 효과를 본 사실을 전했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살을 빼게 된 대가는 혹독했다.
  나비는 "그러던 어느날 스케줄을 마치고 집에 와서 쉬다가 화장실을 갔는데, 볼일을 보고 나왔는데 기억이 없다. 잠깐 동안 기억이 없다. 눈을 떴을땐 엄마가 나를 흔들어서 깨우고 있었다"라며 "몸이 너무 힘들어서 쓰러졌던 거다. 내가 왜 이렇게까지 됐냐하면, 식욕이 거의 없었다. 먹을 걸 거의 안 먹기 때문에 몸에 있는 지방, 근육, 수분을 비롯한 모든 에너지들이 빠져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후유증으로 "손이 정말 떨리고 심장 두근거림이 있고 밤에 잠을 못자고 입안과 목이 건조해진다. 물을 마셔도 갈증이 해소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나비는 "여러분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면 좋겠다"면서 "저는 그때 체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그 체력이 아직도 회복이 안 되고 있다"고 당부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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