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권주자들 "최순실 태블릿 PC 조작 가능성 있다”

한국당 당권주자들, 막바지 표심 공략 나서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들은 일정을 잇따라 소화하며 진검승부에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오늘(23일) 마지막 TV 토론회를 진행한다.

한국당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당 대표 후보인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후보를 대상으로 5번째 TV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선 선거운동 기간 내내 쟁점이 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5·18 모독' 논란 등을 놓고 후보 간 불꽃 튀는 공방이 예상된다.

전날 KBS 주최 TV 토론회에서 황 후보가 거론한 '최순실 태블릿PC'의 조작 가능성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22일 토론에서 김진태 후보가 '태블릿PC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고 황교안 후보에게 물었다. 이에 황 후보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태블릿PC에 문제가 있다면 탄핵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여론을 악화시킨 스모킹건인 태블릿PC에 문제가 있다면 탄핵도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토론에서 '탄핵을 부정하느냐'는 질문에 '세모'라고 말씀하셨다"며 "중차대한 일에 ‘세모'라고 답하다니, 하루이틀새 황 후보 별명이 '황세모'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했다.

이에 황 후보는 "2년동안 왜 이 문제에 매어 있나. 이젠 미래로 나가자"며 "내 생각이 틀리다고 하거나 본인 생각과 다르다고 하면 그 부분은 서로 다른 것이다. 김 후보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김 후보는 "헌재 결정이 나와도 태블릿PC 문제는 특검을 해서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우리는 야당 대표를 하는, 역사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황 후보는 "토론회를 시작할 초기에는 정책 이야기도 많이 하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했던 것 같은데, 최근 며칠 사이에 지난 이야기로 얼굴을 붉혔다"며 "앞으로 이 부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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