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브라질 접경지역, 2명 사망·20명 부상... 대체 왜?

 미국 등 국제사회가 제공한 구호품 반입 저지를 위해 국경이 폐쇄된 베네수엘라의 브라질 접경지역에서 군의 발포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미국 등 각국이 지원한 원조물품 반입을 두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대립하면서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처음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네수엘라 남동부 볼리바르 주 쿠마라카파이 지역에서 소라이다 로드리게스라는 이름의 원주민 여성이 총격으로 숨졌다. 이와 함께 20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날 충돌은 베네수엘라 원주민들이 브라질 국경을 폐쇄하려고 이동하는 군인들을 막으려고 시도하는 과정에 발생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미국 등이 지원한 구호품 반입을 막으려고 브라질 국경 폐쇄를 명령한 바 있다.

한편 존 볼턴 미 백악관 NSC,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당초 오늘(23일) 방한하기로 했던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볼턴 보좌관이 당초 오늘 부산을 방문하려 했지만, NSC 측에서 베네수엘라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일정을 취소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