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 수 역대 최대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 중소기업 수 역시 역대 가장 많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2일 발표한 2018년 중소기업 수출실적(확정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호황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2.5% 증가한 1087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또 수출액 1000억 달러를 지난해 11월(누계기준) 돌파하며 역대 최단기 기록도 갈아치웠다. 아울러 수출 중소기업 수는 전년 대비 1911개(2.1%) 늘어난 9만 4285개로 역시 최대치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품목 중 5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화장품 수출(46억 달러)은 전년 대비 24.8% 증가했다. K-뷰티에 대한 관심 증대로 최대 시장인 중국, 미국 등 주요국과 러시아 등 신흥국에서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또 합성수지는 1년 전보다 10.7%늘어난 40억 달러를 수출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과 주요국 제조업 호황으로 중국(16.3%), 베트남(12.1%), 인도(36%) 등에서 수출이 늘었다. 아울러 반도체제조용장비(28.4%)와 평판DP제조용장비(63.7%)는 반도체 수출 호황에 따라 처음으로 수출 10대 품목에 진입했다.

반면 자동차부품 수출은 1년 전보다 8.5% 감소한 43억 달러에 그쳤다. 미국의 자동차 엔진 등의 신규 개발 수요가 감소와 중국에서 한국 완성차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부품 수출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재훈 해외시장총괄담당관은 “중국성장세 위축 등 글로벌 수출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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