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복합터미널 터미널시티 dtc갤러리는 21일부터 오는 5월 26일까지 ‘뉴프론티어를 위한 대전복합터미널 예술지원사업 스타트(START) 2019’ 전시를 개최한다.

대전터미널시티 dtc갤러리는 대전미술계의 새 지평을 열고 신선하면서도 격정적인 물결을 일으키기 위해 지난 5년간 뉴프론티어를 발굴·지원하는 ‘이구열장학사’, ‘청년작가전’ 등 후원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의 목적 역시 과거 대전미술의 위상을 제고하고, 미래사회의 문화예술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며 신 지평을 열고자 하고 있다. 이에 따라 dtc갤러리는 앞으로도 뉴프론티어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및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전문화예술지평의 확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지난 1년간 대전지역 소재 각 대학원 실기실과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신진작가들의 작업실을 방문하며 이들의 성장과정에 주목했고 열정과 가능성이 돋보이는 참신한 신진작가들을 선발해 소개한다. 전시에는 김만섭, 김명준, 김수지, 남설, 박종욱, 석민주, 양승원, 오승언, 유예지, 유예진, 윤이나, 정유빈 등이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

황찬연 책임큐레이터는 “우리 지역 미술계는 1960년대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열찬 창작의 열정은 우리 대전을 청년과 신진작가들의 산실이 되도록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이후부터 현재까지 원로와 중견 작가들의 활동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지만 청년과 신진작가들의 활동은 점점 축소되고 있다”며 “지리적 환경적 조건에 의해 많은 신진들이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원인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원인은 뉴프론티어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문화적 환경과 지원 프로그램이 점점 더 열악해져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전소재의 훌륭한 미술대학에서 매년 다수의 가능성을 지닌 신진들이 배출되고 있으면서도 지역기반의 신진작가들의 수가 감소하고 있고, 그 활동조차 축소되고 있는 현상을 극복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대전지역의 문화예술 젠트리피케이션을 타개하고 활기찬 새바람을 대전미술계에 지속적으로 일으키기 위해서는 우리지역의 문화예술기관단체 및 후원 기업들은 무엇보다도 신진작가의 발굴과 육성에 힘써야하며, 이들이 외롭고 고단한 창작의 사유와 활동을 안정적 지원사업을 통해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조성하는 데 있어 협력과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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