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피해여성만 5명

김학의

'별장 성접대·성폭력 의혹 사건'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모습이 담긴 고화질 동영상 원본을 YTN이 입수해 12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2013년 5월 경찰이 확보했다는 '김학의 동영상'의 고화질 원본이다. 
  
YTN은 "기존의 저화질 화면과는 달리 김 전 차관의 얼굴이 선명하게 드러났고, 윤중천 씨와의 관계를 읽을 수 있는 단서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영상 분석 전문가인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장은 "무테안경을 쓰고 있는 특징이 있고 헤어스타일도 한쪽 가르마를 타고 있고…. 귀가 좀 독특하게 생긴 편이죠. 크고 귓불이 돌출된 형태. 사진만 비교해봤을 때는 동일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파일 기록에 따르면 동영상이 제작된 건 2012년 10월 8일이다.   
  
이와 관련해 당시 경찰 수사팀 관계자는 "윤씨가 김 전 차관과의 사이가 틀어지자 협박용으로 김 전 차관만 나온 장면만 추출해 동영상 CD를 만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씨의 성범죄에 동원된 여성도 24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김 전 차관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진술한 여성은 5명이다.   
  
한편 김 전 차관은서울중앙지검에 자신으로부터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여성 1명에 대해 무고·무고교사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형사1부(부장검사 김남우)에 배당하고 검토에 들어갔다. 
  
김 전 차관은 2007년과 2008년에 걸쳐 윤씨 별장 등에서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으나 검찰은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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