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주미술관 9월 26일까지 프레스코 걸작 재현전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해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거장 20명의 걸작을 대전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대전 아주미술관은 오는 9월 26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이탈리아 벽화를 아프레그라피(affregraphy) 기법으로 재탄생시킨 42점의 초대형 작품을 전시한다.서구 문명의 근원으로의 부활이자 인류 역사상 가장 빛나는 가치와 이념을 꽃피운 르네상스 시대의 벽화인 프레스코는 인간이 이룩한 과학과 기술력, 미적 가치를 가장 보편적이면서 예술적인 형태로 집결시킨 시대를 초월한 문화유산이다.당시 종교와 역사, 시대관을 담고 있는 이 그림은 지난 600여 년의 세월동안 고정된 공간에서 시간의 흐름과 무관심, 전쟁, 자연재해 등에 의해 조금씩 부식되고 빛을 잃어왔다. 이에 아주미술관은 이태리 최고의 프레스코 복원 전문가인 유서 깊은 라찌리(Lazzari) 가문과 함께 르네상스 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51점의 프레스코화를 아프레그라피 기법으로 재탄생시켰다.복원가들은 빛의 변화에 따라 매 시간마다 촬영한 수 천 장의 사진을 분석하고 고증을 통해 당시 예술가들이 사용한 안료를 연구했다. 작가마다 독특한 스케치를 오랜 연습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캔버스 등에 그린 회화작품을 벽화형태로 만든 복제품이지만 원작의 예술성과 전문가들의 장인정신,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관람요금은 일반 1만 2000원, 청소년 1만 원, 어린이 8000원 등이다.문의 1588-4185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