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문화예술의전당서 연주회

대전시립교향악단(이하 대전시향)이 말러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세 번째 무대 마스터즈 시리즈 6 ‘말러 거인’을 마련했다.‘말러 거인’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장윤성 예술감독의 지휘와 마케도니아 출신의 로버트 보커 바이올리니스트의 협연으로 진행된다.이날 공연에는 바그너 리엔치 서곡, 작품 49번과 하차투리안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말러 교향곡 제1번 라장조가 마련됐다.말러는 교향곡 작곡가로 절망감이나 괴기한 해학, 염세주의, 종교적 고독감을 표현한 후기낭만파에 속한다. 보헤미아 칼리슈트 출생으로 10세 때 피아노 리사이틀을 열어 음악적 재능을 일찍 인정받았으며 빈대학에서 철학과 역사, 음악사를 공부했다. 대표작은 교향곡 1~10번, 중국시를 독일어로 번역한 교항곡 ‘대지의 노래’, 가곡 ‘한탄의노래’와 ‘젊은 나그네의 노래’이다.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말러는 가곡에 기존 피아노반주를 벗어나 관현악반주를 가곡에 접목해 가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춤곡, 민요 등의 선율을 교향곡에 반영하기도 했다. 대전시향과 협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로버트 보커는 탁월한 테크닉과 열정으로 압도적인 무대매너를 지닌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마케도니아 태생으로 11세에 벨그라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데뷔 무대를 가졌다. 벨그라데 음악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스위스로 이주해 솔로, 악장, 음반작업, 실내악 음악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개진했다. 현재 오스트리안 아르페지온 쳄버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세인트 갈렌 칸토날 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세인트 갈렌 유스 심포니의 지휘자를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