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2021학년도 대입전형계획 발표
학생부종합전형 확대·수시 대세 굳건 전망

현재 고교 2학년 학생이 치를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선 올해와 비슷한 인원을 수시로 선발한다. 또 정부의 정시 확대 권장 방침에 따라 정시 비율이 6년 만에 소폭 늘고 학생부종합전형도 확대된다. ▶'2021학년도 대입전형 특징과 대비전략’ 본보 온라인판(ggilbo.com) 게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30일 198개 4년제 대학교의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2021학년도 전체 대학 모집인원은 34만 7447명으로 2020학년도(34만 7866명)보다 419명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시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77%인 26만 7374명을, 정시에서 8만 73명(23%)을 선발하며 2020학년도보다 1402명(0.3%p) 줄긴 했으나 2021학년도에도 수시 대세는 굳건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에선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4만 6924명(42.3%)을, 지난해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당시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됐던 학생부종합전형은 전년도에 비해 소폭 상승한 8만 6083명(24.8%)을 뽑는다. 그 대신 논술위주 전형(3.2%)을 비롯해 실기위주(5.4%)·재외국민(1.3%) 등의 전형비율은 모두 줄었다. 정시에선 수능 위주 전형 모집인원이 7만 771명(20.4%)으로 2020학년도보다 1480명(0.5%p) 확대된다. 지난해 대입제도 개편 과정에서 교육부가 수능 위주 전형을 2022학년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권고함에 따른 변화다.

이와 함께 2021학년도 대입부터 사회적으로 소외된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한 고른기회 전형이 의무화되면서 2021학년도에 4만 7606명(13.7%)을 선발하고 2019학년도 3.8%, 2020학년도 4.6%이던 지역인재 전형도 전국 86개 대학에서 1만 6521명(4.8%)을 뽑으면서 상승 기조를 이어간다.

대전지역 주요 4년제 대학에선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밭대가 수시로 각각 2482명과 1657명을, 사립대인 대전대 1924명, 목원대 1839명, 배재대 2123명, 우송대 2049명, 한남대 2475명 등에서 1만 4549명을 뽑는다. 정시에선 충남대가 1273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한밭대 401명, 한남대 357명, 대전대 277명, 목원대 128명, 우송대 81명, 배재대 48명 등 2565명을 뽑는다.

이날 발표된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은 고등학교와 시·도 교육청에 책자로 배포된다. 7월부터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도 볼 수 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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