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마이크로닷 & 빚투, 사건 전말은 ?

▲ ‘마이크로닷’은 ?

Dok2와 2006년에 "올블랙"이라는 이름으로 최연소 힙합 듀오로서 등장했다. ‘올블랙’ 그룹 자체가 1집 앨범만 낸 후에 지지부진하게 사라진 그룹이기에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다.그 후 꾸준한 활동을 유지하면서, 쇼미더머니4, 쇼미더머니6에 연속적으로 참여하며 자신의 인지도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렸다.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 편에서 게스트로 출연해 출중한 낚시 실력을 선보인 것을 계기로 하여 채널 A의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라는 낚시 프로그램에 2017년 9월 7일 첫회부터 고정으로 출연하게 되었다. 이덕화와 이경규에 비해 나이는 많이 어리지만 첫 방 당시 낚시 경력은 18년으로 어림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력을 지녔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도시어부” 프로그램을 통하여 낚시를 좋아하는 중년들에게 인기가 굉장히 많아져 공항 같은 곳에서 중년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을 “도시어부” 프로그램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홍수현과 지난해 10월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고, 고정 패널이었던 마이크로닷이 첫 여성 패널로 출연한 홍수현에게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하였지만 이후 공개 연애를 끝맺음 지었다고 언론을 통해 보도하였고,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사건 논란이 커지자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였다.

▲ ‘빚투’ 의혹과 ‘마이크로닷’

사건의 발단은 1998년 5월 31일, 그룹 ‘팬텀’의 멤버 산체스와 동생인 마이크로닷 형제의 부모가 충청북도 제천시의 한 마을에서 사람들의 돈을 사기쳐 뉴질랜드로 도주한 사건에 대해 1998년 6월 24일 중부매일이 취재한 기사를 조선일보가 공개하였고, 이 후 2018년 11월 16일 ‘나 혼자 산다’ 마이크로닷 편이 방영된 직후 크게 화제가 되었다. 3일 뒤인 2018년 11월 19일 마이크로닷 측에서 사실무근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언론에 내놓았다.

마이크로닷 측의 이러한 대응은 대중들로 하여금 등을 돌리게 만드는 큰 계기가 되었다. 이후 피해자들은 분노하여 관련 기사마다 "우린 잃을 게 없다. 고소할 거면 어디 한번 해 봐." 라는 댓글을 달았고, 네티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일은 더욱 커져갔다. 2018년 12월 5일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마이크로닷 부모의 뉴질랜드 주택이 공개됐다. 스톤필드와 마누카우에서 확인된 부부 소유 주택의 매매가는 총합 약 25억에 달한다.  영상에서는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채무자로 살고 있는 피해자들의 근황도 공개돼, 25억 주택을 소유한 마이크로닷 부모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 사건 진실은 ?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부모의 사건은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러던 와중 SBS 취재 결과 친부모가 사기혐의로 피소되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네티즌들에 의하여 사기 당시의 기사(1998년 6월 중부매일)도 발견되면서 의혹은 진실이 되었다. 기사에 따르면 신 모 씨의 사기로 인해 낙농가가 도산할 우려가 있어 충주시에서 국비로 2억 원 상당의 사료를 지원해 주었다는 내용인데, 여기에 적힌 '신 모 씨'(당시 41세)가 바로 산체스와 마이크로닷의 아버지였다. 단 한 가정이 저지른 사기로 인해 한 마을이 무너지고 이에 국비까지 투입된 상당히 큰 사건이었다.

2018년 11월 23일 MBN의 뉴스 8 보도에서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는 "당시 동생이 축사 2동에서 젖소 80여 마리를 키우던 농장을 정리하고 한밤중에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자신도 동생의 보증을 섰다 2억 원의 빚을 지게 된 신 씨는 "돈을 줬다는 사람들도 많이 전화가 (왔어) 나한테… 형이니까 갚아 달라고"라고 전했다. 그러나 빚이 20억 원이 된다는 채무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신 씨는 "서로 친하다고 차용증도 없이 100만 원을 줬던, 1,000만 원을 줬든 이런 상황이 와전돼서"라고 전했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2018년 11월 21일에 공식 입장문을 다시 발표하였다. 그는 그 전의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전의 입장 표명과는 달리 이번에는 부모의 사기 혐의를 인정했고, 당시에 너무 어려서(5살) 부모의 사기 행적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였다. 최근까지도 이러한 일이 있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하였기 때문에 근거없는 루머라 생각하여 강경대응 입장을 취했던 것이라고 공식입장문에서 밝혔다. 하지만 과거 피해자가 마이크로닷 본인에게 사기 사건과 관련하여 직접 연락을 취했었다고 밝힌 것으로 인해 ‘과연 몰랐다는 것이 진실인가’라는 의견이 회자되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8일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귀국과 동시에 경찰에 체포되었고,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신씨 부부는 이날 오후 7시23분 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경찰단은 곧바로 신씨 부부를 붙잡아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제천경찰서에 인계했다. 이와중에 신씨 부부는 "IMF가 터져서 어쩔수 없었다"라는 발언을 하여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닷 부모의 과거 한국 입국 행각과 함께 뉴질랜드 내 고정된 거주지에서 아예 상당한 규모의 식당/자영업을 하고 살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경찰에서 마음만 먹고 수사했다면 해당 사기 사건을 해결하고 피해자들의 심적, 재산 피해도 더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경찰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이 제기되었고, 반론으로 현재 귀국해서 모든 것을 다 정리하겠다는 마이크로닷 부모 측의 주장과 달리 현재 마이크로닷 부모는 잠적 상태이며 경찰과도 전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로 경찰에서 현재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하는 등 경찰로서는 취해야 할 조치를 취했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