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천안교회와 천안기독교총연합회 간 2차 실무협의

“천안기독교총연합회의 주목적은 어느 쪽이 성경에 입각한 참 신앙을 하는지 증명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넘어선 비방이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이하 신천지예수교) 천안교회와 천안기독교총연합회(천기총) 간 성경공개토론회 성사를 위한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신천지 천안교회와 천기총은 지난 22일 2차 공개토론 세부안 조율을 위해 만나 자리에서 주제를 정하는 부분에서는 신약 내용을 중심으로 양측에서 5가지씩 총 10개의 주제를 갖고 토론을 하자고 합의를 봤다.

하지만 양측은 토론 방식에 대해에서 신천지 천안교회는 “성경에 입각한 신약의 핵심주제를 발표하고 그에 대해 서로 질문하는 형식이 적합하다”고 제안했다. 천기총에서는 성경을 포함한 각종 자료를 활용해 신천지의 교리를 반증하는 형식으로 하자고 요구했다.

결국 양측은 주제 부분에서는 합의를 봤지만 토론방식에 대해서는 2시간 정도 대화를 나눴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신천지 천안교회는 “성경토론회는 성경 핵심 주제를 두고 누가 더 성경적으로 증거하는지 확인하는 것이지 교리 검증회, 청문회가 아니다. 옳고 그름은 발제를 듣고 청중께서 직접 판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회가 진흙탕 싸움이 되지 않으려면 주제와 룰을 명확히 해야 한다. 상대 교단의 가르침을 비판하는 형식은 토론회가 아닌 말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 토론회를 오직 신천지 비방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천기총의 의도가 협상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신천지 천안교회는 “누가 더 성경의 말씀대로 증거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토론회 주제도 당일 공개하고, 토론회 중 성경을 펴지 않고 진행하자고 제안했다”며 “천기총은 꼼수를 부리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신천지와의 성경 토론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또 신천지 천안교회는 “천기총은 토론회 제안 이후 주제와 룰 조율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내용증명을 거부하고 마치 신천지가 토론회를 피하는 것처럼 네거티브성 언론플레이를 해왔다. 누가 성경에 따른 참 신앙을 하는지 가려보자는 토론회의 본질을 외면하고 핵심을 비껴간 비방에 몰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신천지 천안교회는 앞으로도 공개토론 성사를 위해 천기총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천안=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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