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훈련기관 무상 보급... 4년간 4만7350명 이용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 온라인평생교육원이 직업훈련기관 등에 무상 보급하는 기술·공학분야 가상훈련(Virtual Training)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상훈련은 특정 훈련에 필요한 환경이나 상황을 가상으로 구현해 실제 상황처럼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가의 대형 장비를 이용한 실제 훈련은 비용 부담, 훈련 시 안전사고 발생 우려, 공간 확보의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가상훈련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쉽고 안전하게 교육할 수 있다.

온라인평생교육원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기계, 건설, 환경,에너지, 자원 분야 등의 가상훈련 콘텐츠 총 65과정을 개발해 333개의 직업훈련기관에 보급했다. 이 기간 동안 콘텐츠 활용 학습자수는 4만 7350여 명이며 활용 과정수는 1055종에 이른다.

가상훈련 콘텐츠 중 ‘지게차 운전기능사실기’는 지게차 실기 코스를 가상공간으로 구현하여 실기시험 코스 숙지 및 운전능력 향상을 위한 반복훈련을 할 수 있다.

‘전기유압서보제어’는 유공압 제어훈련을 위한 유압회로 및 전기회로 설계 및 설치, 구동 훈련을 할 수 있으며 학습모드 훈련 후 사용자가 자유롭게 회로를 구성할 수 있는 실습모드도 제공하고 있다.

가상훈련 콘텐츠를 보급받은 직업훈련기관 종사자는 “개인 PC를 활용하면 1인 1대의 장비를 갖는 것과 다름없이 훈련이 가능하다”면서 “실제 장비는 고가여서 학생들이 충분한 실습을 하기 어려우나, 가상훈련 콘텐츠를 통한 사전 연습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

올해는 지난해 개발한 ‘공기압제어’ ‘지멘스 PLC 제어 기초’, ‘분광분석’ 등 10개의 신규과정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추가로 14개 과정의 가상훈련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온라인평생교육원 측은 “가상훈련 콘텐츠에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을 반영하고 있으며, 다수의 직업훈련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보급하여 첨단 훈련매체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등 정부혁신의 사회적 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훈련 콘텐츠는 온라인평생교육원 가상훈련 홈페이지(vt.e-koreatech.ac.kr)를 통해 누구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엔 스마트직업훈련 플랫폼을 구축해 직업훈련을 원하는 전 국민 대상 이러닝과 가상훈련 콘텐츠를 통합 서비스할 예정이다.

 

천안=조한필 기자 chohp1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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