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93억 달러 기록/제조용장비·기타기계류 호조

우리나라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수출은 두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한 93억 달러로 5월 수출액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세임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 4월(2.4%)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최대 수출 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경우 크게 감소(-20.1)했으나 중소기업 수출은 주력 품목(평판DP제조용장비 42.4%, 기타기계류 20.1%) 수출 호조로 4월 5.8%, 지난달 4.5% 등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부진했던 대베트남 수출은 올 1월 0.2%, 2월 14.5%, 3월 3.6%, 4월 18.1%, 5월 7.7% 등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중소기업 수출 견인하고 있다.

박영선 장관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 반도체 업황부진 등으로 우리나라 총 수출 감소세가 5개월 연속 지속되는 등 매우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중소기업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고군분투하며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글로벌 경기둔화, 브렉시트 등 지속되고 있는 대외무역 여건의 불확실성 증대로 하반기에도 수출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 수출확대와 한류를 활용한 신흥시장 진출 활성화 등 중소기업 수출지원 대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수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수출유관기관들이 협업해 지역 전략산업과 연동한 수출유망 핵심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등 현장 밀착지원을 더욱 강화, 중소기업의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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