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을 한 달 앞둔 영화 '나랏말싸미'가 주연배우 사망이라는 충격적인 상황을 맞게 됐다.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 주연의 영화 '나랏말싸미'는 내달 24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주연배우 전미선이 29일 숨진채 발견되면서 비상 상황에 처했다.
  앞서 전미선은 29일 오전 11시 45분께 전주의 한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그녀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나랏말싸미' 제작진은 전미선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미선은 지난 25일 열린 '나랏말싸미' 제작 발표회에 밝은 모습으로 참석해 극중 역할인 '소현왕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 바 있다.
  제작진은 현재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 개봉 연기 여부 및 향후 일정은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전미선의 유작이 된 '나랏말싸미'는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흥행보증 수표 송강호가 세종대황 역을 맡았고, 박해일이 영화 '살인의 추억' 이후 송강호와 연기 호흡을 맞추게 돼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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