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 사망에 '살인의 추억' 재소환 ··· 송강호에 링거 놔주던 애인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박두만 역)에게 링거를 놔주는 애인 전미선(곽설영 역).

 

  배우 전미선(50)이 29일 숨진 채로 발견되면서 연예계에 추모 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 중 특히 사랑을 받았던 봉준호 감독의 명작 '살인의 추억'이 다시금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전미선은 살인의 추억에서 주연배우 송강호(박두만 역)의 애인인 곽설영 역으로 출연했다. 극중 전미선은 약방에서 일하며 동네 사람들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야매 간호사 역할을 맡았다. 잠복근무에 지친 송강호를 찾아가 링거를 놔주는 장면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고 극중 유일한 멜로신에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전미선은 살인범에게 쫓기다 운좋게 목숨을 건지게 되고, 동네 주민들 사이에 떠도는 정보를 송강호에게 전달하는 등 사건 흐름에 지속적으로 등장한다. 훗날 박두만의 아내가 되어 1남1녀를 둔다는 설정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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