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Wikimedia Commons

 

▲7월 10일=대한민국 축구의 영웅 홍명보가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다.

홍명보는 대한민국이 낳은 천재 축구선수다. 선수 시절 수비수였음에도 깔끔한 커버링과 수준 높은 패싱을 통한 빌드업이 최고의 강점이다. 해외 빅클럽의 오퍼가 있었으나 해외 진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은퇴 이후 딕 아드보카트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됐을 때 코치로 활동했다. 이후 U-20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2009년 FIFA U-20 월드컵에서 18년 만에 8강에 진출했고 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해 런던올림픽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국가대표팀은 브라질월드컵 진출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소방수가 필요했고 감독으로 좋은 경력을 이어가는 홍명보가 국가대표팀을 맡게됐다. 월드컵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새로운 선수를 실험하는 등의 과정도 사치였을 정도다.

결국 홍명보는 자신이 잘 아는 선수들을 꾸려 월드컵에 나섰고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대한민국은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2014년 오늘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전설이던 그가 사퇴를 발표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