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일본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함에 따라 한국 소비자들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자발적 불매운동을 강행하고 있다. 

흐름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최근 패키지 및 자유여행 통계에 따르면 일본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으며 신규 예약자수는 평소의 절반 가량 급감했다. 이는 연중 최저치며 작년 대비 70%나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저비용 항공사(LCC)에서도 일본 취항하는 노선을 감축, 중단할 전망이다.

‘보이콧 재팬’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반사이익을 보는 지역은 동남아다. 거리가 가까우며 여행 물가가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이다. 최근 싱가포르나 홍콩을 찾는 여행객이 200% 증가했다. 안전한 치안과 먹을거리, 그리고 볼거리 등 도심 관광이 가능해 일본여행을 대체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외 동남아 지역 또한 항공권이 매진된 수가 상당했다.

아시아엔조이 관계자는 “일본불매운동이 장기화됨에 따라 인기여행지 순위가 바뀌었다”며 “거리가 가까우며 여행물가가 비교적 저렴한 동남아 예약건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일본여행을 대체할 동남아 여행지는 어느 곳이 있을까.

▲홍콩: 야경과 야시장 등 관광명소로 꼽히는 나라다. 빅버스를 이용하면 주요 관광지인 하버시티, 침사추이 시계탑, 몽콕야시장 등을 돌아볼 수 있다. 홍콩섬의 40여개 빌딩들이 참여하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꼭 봐야할 필수 라이트쇼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홍콩은 약 3~4시간의 비행시간이 소요된다.

▲싱가포르: 깨끗하고 치안 좋은 싱가포르는 매년 동남아 해외여행지 상위권에 랭크되는 나라다. 액티비티 천국 센토사섬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와 ‘루지&스카이라이드’를 즐길 수 있으며 세계 공항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창이공항에서는 리모델링을 마쳐 인공폭포와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대만: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대만은 길거리 음식으로 정평이 나있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밀크티와 마라탕을 오리지널로 맛볼 수 있다. 또한 근교의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을 하루만에 돌아보는 예스진지 투어와 타이페이 101타워 전망대는 각각 타이페이 여행시 가장 사랑받는 투어/입장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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