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이가 많다보니 저축상품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실버세대들이 은행 거래 때 유의해야 할 것이 있을까요?

A. 예전보다 상품들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다 보니 어르신들이 간과하시는 게 비과세 저축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데도 넘어가실 때가 있습니다. 5000만 원을 초과하는 비과세 종합저축을 정기 예·적금 통장으로 보유하고 계시지 않다면 수시로 입출·금하는 통장을 비과세 종합저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비과세 종합저축으로 예·적금을 가입하면 원금 기준으로 최대 5000만 원까지 15.4%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지 않고 이자를 받을 수 있어 노후 자금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또 연금을 수령하시는 분이라면 각 은행의 연금우대통장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연금우대통장은 급여이체 통장과 같은 수준의 금리우대나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연금통장을 따로 개설하기 어려우시다면 기존 통장을 연금통장으로 전환할 수 있으니 주거래 은행에 전화를 해보시거나 창구를 들러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통장이 많으신 분 중에 안 쓰는 통장을 관리하기 어려우신 분이라면 ‘잠자는 내 돈’ 여부를 확인하실 필요도 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시중은행들은 본인의 모든 은행 계좌를 일괄적으로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넷뿐만 아니라 창구에서도 확인 가능하니 장기간 사용하지 않아 잊고 있던 계좌의 잔액을 활용해보시는 것도 좋은 관리방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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