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발표/모바일비중 64.8%, 4.3%포인트↑/온라인해외직접판매·구매액도 증가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0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모바일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6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7.3%(1조 5555억 원) 증가한 10조 5682억 원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 상품군은 음식서비스는 3541억 원(85.5%), 가전·전자·통신기기 2474억 원(25.8%), 음·식료품은 2160억 원(26.5%)이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띄게 상승세를 기록한 건 모바일 부분이다. 지난 6월 기준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5.6% 오른 6조 8469억 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한 모바일쇼핑 거래액 증가율을 보면 음식서비스(91.9%), 음·식료품(32.1%), 가전·전자·통신기기(30.9%)에서 높았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의 비중은 1년 전보다 4.3%포인트 증가한 64.8%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모바일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3.8%), e쿠폰서비스(88.3%), 가방(78%) 등이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 범위별 거래액을 보면 종합몰은 전년 동월 대비 15.5% 증가한 6조 9358억 원을, 전문몰은 20.8% 증가한 3조 6324억 원으로 조사됐다. 운영 형태별 거래액을 살피면 온라인몰은 17.8% 늘어난 7조 1439억 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16.2% 증가한 3조 4243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2조 436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8% 올랐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조 6864억 원으로 25.2%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비중은 63.8%다.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와 직접 구매액 또한 늘고 있는 추세다. 올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이 1년 전보다 49.6% 증가한 1조 3361억 원을 기록하면서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면서다.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 중 면세점 판매액은 1조 1572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면세점 판매액도 역대 최고다.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889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9.5%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격할인 혜택으로 에어컨, 제습기 등 계절가전 거래 증가했다”면서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 등의 거래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