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설치 스케줄 확인/장시간 냉장고 사용 못해/음식물 담을 보냉백 사용/비가 올지 미리 확인 필수/습기 제거로 곰팡이 예방

 
 

 

피서는 물론 더위가 한창인 8월 휴가철이 겹치는 데다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이사가 번거로운 만큼 수요가 적어 이사 비수기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시기에 이사하려는 사람들과 휴가와 방학 시즌을 이용해 이사를 계획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 여름 시즌에도 이사를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새 학기를 앞두고 좋은 물량을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있는 만큼 여름의 이사는 전혀 새로운 건 아니다. 그러나 날씨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고온 다습한 날씨 때문에 다른 때보다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여름철 이사,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봤다.

◆ 에어컨 스케줄 미리 파악할 것
여름 이사를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더위와의 싸움이라 했다. 특히 태풍도 사실상 빗겨간 지금 여름철 필수품인 에어컨은 가장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에어컨 설치는 여름 이사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부분이다. 다른 때보다 여름이 시작되는 5월부터 8월까지는 에어컨 수요가 늘어나는 성수기이며 설치 비용도 비싸다. 미리 기간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상당 시일 무더위에 지쳐버릴지도 모른다. 이사를 하는 날에 에어컨을 곧바로 설치할 수 있도록 미리 전화로 예약하자.

◆ 식자재를 위한 보냉가방 준비
여름철은 습도와 온도가 높기 때문에 세균 번식과 곰팡이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특히 장마철에는 평균 실내 습도가 80~90%까지 올라가는데 습도가 60% 이상 되면 세균은 1.3배, 곰팡이는 3배 이상 많아져 식중독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지므로 음식 보관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냉장고의 경우 이사를 앞두고 보관 음식물을 최대한 비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삿짐업체에서 아이스박스를 준비하기도 하지만 만일을 위해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식자재가 남아 있는 경우 보냉 가방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비 오는 날? 날씨는 미리 체크!
비 오는 날 이사하면 잘 산다는 속설이 있으나 사실 이사라는 것이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해야 할 일도 많다 보니 날씨가 좋지 않으면 그만큼 힘이 더 든다. 특히 비 오는 날은 원거리 이사의 경우 교통상황에서 불편한 점이 발생할 수 있고, 짐을 옮기는 과정에서 방수처리가 잘 되어있지 않다면 침수의 우려도 있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미리 날씨를 체크해두는 것이 좋다. 또 이사업체가 꼼꼼하게 포장을 하는 업체인지를 확인하자. 이삿짐이 젖거나 전자제품의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방수포장을 확실히 해주는지, 전문적 이사 인력들이 하는 업체인지, 이사화물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돼있는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아끼는 전자제품이 있다면 따로 챙기는 게 제일 확실하다.

◆ 곰팡이 NO, 습기제거는 필수!
보관이사를 이용할 경우 더운 날씨로 인해 곰팡이가 생길 확률이 높다. 본인이 직접 이사를 할 경우 이사 포장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짐을 포장할 때 습기 제거제나 신문지 등을 이용해 건조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이사 갈 집이 한동안 공실일 경우 미리 환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곰팡이는 환기만 잘해도 막을 수 있지만 비가 온다면 이마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럴 경우 미리 제습기나 제습제 등을 이용해 습기를 제거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자료=부동산114

 

정리=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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